대한금속·재료학회가 거쳐온 80년.

사람과 기술, 산업과 사회를
잇는 여정을 만나다.

광복의 폐허 위에, 학문 공동체가 먼저 서다

산업보다 먼저 학문이 모이다

광복 직후의 한국에는 제철소도, 연구 기반도, 학술 활동을 뒷받침할 제도도 거의 없었다. 그러나 금속을 연구하고 가르치던 기술인들은 산업이 갖춰지기를 기다리지 않았다. 먼저 서로의 이름을 확인하고, 지식을 나눌 공동체를 세웠다. 대한금속학회의 80년은 그렇게 ‘산업보다 먼저 시작된 학문’에서 출발했다.

대한기술총연맹 결성, 아홉 개 학회 중 하나로
창립총회 개최, 초대 회장 김용진
임시수도 부산에서 제2회 정기총회
정부 환도와 함께 서울 복귀
제4대 최호영 회장 취임
500부의 창간호, 연구가 기록되기 시작하다

기록하고 현장으로 가다

경제개발이 본격화되자 한국 사회는 철강과 기계, 조선과 제조업을 이끌 기술 인력을 필요로 했다. 학회는 연구자의 모임에 머무르지 않고 연구를 남길 간행물을 만들고, 지역 조직을 세우고, 대학과 공장을 연결했다. 금속학이 하나의 학문 제도를 갖추기 시작한 시기였다.

부산지부 창립, 최초의 지부
《금속학회지》 창간, 500부 계간
제1회 기술강연 및 공장견학회
사단법인과 KS 규격, 학회가 산업의 기준을 쓰다

틀을 세우고 기준을 쓰다

1970년대의 대한민국은 철강·조선·자동차·기계산업을 국가 성장의 중심에 놓았다. 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소재의 품질을 판단할 기준과 전문 인력을 검증할 제도가 필요했다. 학회는 학술 발표의 장을 넓히는 동시에 법인과 사무국의 틀을 갖추고, 산업의 표준을 만드는 일에 직접 나섰다.

제1회 학술강연 및 발표회
관수동 영일빌딩, 첫 자력 사무실
과학기술처 사단법인 설립허가 제36호
학회지명 《대한금속학회지》로 변경
네 개의 분과와 첫 국제회의, 금속에서 재료로

금속을 넘어 재료로

철강과 제련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새로운 재료와 공정이 빠르게 등장했다. 대학에서는 ‘재료공학’이라는 이름이 확산되고 연구 분야는 세분화되었다. 학회는 분과와 간행물을 늘리고 국제 학술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나아갔다. 1999년의 명칭 변경은 이미 진행된 변화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사건이었다.

재료강도·가공·재료물성·상변태 4개 분과위원회 창립
PRICM-2 경주, 학회 주최 첫 대형 국제회의
‘대한금속·재료학회’로 명칭 변경
세 종의 국제 저널과 자기 회관, 세계 수준에 서다

연구의 언어가 세계가 되다

좋은 연구를 수행하는 것과 그 연구가 세계에서 읽히고 인용되는 것은 다른 과제였다. 학회는 학술지의 언어와 편집 체계를 국제 기준에 맞추고, 국제회의를 스스로 설계하는 역량을 키웠다. 동시에 오랜 숙원이던 자체 회관을 마련하며 학술단체의 운영 기반도 완성했다.

《Electronic Materials Letters》 창간
KJMM·MMI·EML 국제 색인 등재
서초동 학회 회관 마련
금속·재료정책연구소 개소
AI에서 수소까지, 다음 80년의 소재를 잇다

다음 소재의 역사를 잇다

소재가 다루는 문제는 철을 더 강하게 만드는 데서 AI로 물성을 예측하고, 배터리 원료와 수소에너지, 탄소중립 공정을 설계하는 데까지 넓어졌다. 학회는 새로운 분야를 분과로 받아들이고 산학연과 세계의 연구자를 연결하며, 다음 세대가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인공지능재료과학분과 창립, 가상 학술대회 개최
반도체분과 개칭, TMS 협약, ENGE 2022 20개국 1,714명
PRICM-11 제주 19개국 1,061명, 수소재료분과 창립
KIM Fellow 제도 신설, 소프트소재분과 창립
19461959
대한금속·재료학회의 성장스토리

성장 HighLight

분과가 늘어난 만큼 학회가 다루는 산업의 범위가 넓어졌고,
지부가 늘어난 만큼 연구가 현장과 만나는 지점이 많아졌다.
80년은 그 순환이 멈추지 않은 시간이었다.

분과·저널·국제 플랫폼·산업 기여는 서로 독립된 성과가 아니라 하나로 이어진 성장이다. 네 개 분과가 서른 개로 늘었고, 500부 계간지는 SCIE 학술저널 세 종이 되었으며, PRICM과 ENGE는 세계의 연구자를 한자리에 모았다. 논문이 되지 않은 성과는 산업의 기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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